마이데이터 서비스 비교·추천 | 신한 슈퍼SOL 직접 써보니 달랐던 점

마이데이터 슈퍼SOL, 신한은행은 왜 4년 만에 전략을 바꿨을까

2026년 6월, 신한은행이 모바일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어요.

많은 기사에서 ‘신한 슈퍼SOL 출시’라는 표현을 썼지만, 실제로는 새 앱을 만든 게 아니라 신한 SOL뱅크 자체를 그룹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시킨 것에 가까워요.

2023년 처음 선보인 슈퍼SOL은 은행·카드·증권·라이프 계열사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로 출발했어요.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은 이미 익숙한 신한 SOL뱅크를 계속 이용했고, 별도로 만든 슈퍼SOL은 기대만큼 빠르게 자리 잡지 못했어요.

결국 신한금융은 가장 많은 고객이 쓰는 SOL뱅크 자체를 그룹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어요.

겉으로 보면 단순한 앱 개편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금융 IT 관점에서 보면 이번 변화는 ‘마이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이 달라진 사례라고 생각해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하나은행 마이데이터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여러 금융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분석하는 일도 해왔어요.

그래서 이번엔 기사 내용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신한 슈퍼SOL을 설치해서 마이데이터를 연결하고 주요 기능을 하나씩 써봤어요. 그러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점을 발견했어요.

신한은 마이데이터를 더 크게 만든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잘 보이지 않게 만들었어요.


마이데이터 슈퍼SOL 첫 화면 — 자산 메뉴가 안 보이는 이유

KB국민은행이나 하나은행은 ‘자산’이 앱의 중심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신한 슈퍼SOL은 달랐어요.

처음 앱을 실행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자산’이 아니라 홈·금융·상품·혜택·주식이라는 다섯 개의 하단 메뉴였어요. ‘자산’이라는 독립 메뉴는 보이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의아했어요. 그런데 직접 비교해보니 이유가 보였어요.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KB하나신한 앱 첫화면 비교

▲ KB스타뱅킹, 하나원큐, 신한 슈퍼SOL 첫 화면 비교 (2026년 6월 직접 캡처)

신한 슈퍼SOL을 설치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KB스타뱅킹과 하나원큐를 함께 실행해서 첫 화면을 나란히 비교해보는 것이었어요.

KB스타뱅킹과 하나원큐는 모두 자산 메뉴를 하단에 배치해서 앱을 실행하면 자연스럽게 자산관리로 이어지도록 설계했어요.

반면 신한은 자산관리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금융생활 전체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향을 선택한 거예요.

예전 ‘머니버스’가 마이데이터 자체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지금의 슈퍼SOL은 마이데이터를 보이지 않는 기반 기술로 활용하는 슈퍼앱에 더 가까워졌어요.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슈퍼SOL 홈 화면

▲ 자산, 소비, 보험, 추천 서비스 등 금융생활 기능이 카드 형태로 배치된 홈 화면 (2026년 6월 직접 캡처)

홈 화면을 따라 내려가 보니 신한의 의도가 보였어요. 첫 화면에는 자산, 이번 달 소비, 보험, 추천 서비스, 신한금융그룹 서비스가 카드 형태로 배치돼 있었어요.

모든 기능을 한 화면에 담기보다 아래로 스크롤하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엔 단순히 화면을 길게 구성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써보니 고객이 금융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설계한 구조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마이데이터 슈퍼SOL 자산관리 — ‘금융’ 메뉴 안에 녹아있어요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슈퍼SOL 금융 탭 화면

▲ 계좌조회, 이체, 자산관리 등 주요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탭 화면 (2026년 6월 직접 캡처)

다음으로 하단의 ‘금융’ 메뉴를 선택했어요.

이곳에는 계좌조회와 이체, 자산관리 등 주요 금융 서비스가 모여 있었어요. 이 화면을 보고 나서야 첫 화면에서 느껴던 의문이 풀렸어요.

신한은 자산관리를 없앤 게 아니라 ‘금융’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으로 자연스럽게 포함시킨 거예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자산관리를 하나의 독립 서비스처럼 운영한다면, 신한은 ‘금융생활 앱’이라는 관점에서 여러 기능 가운데 하나로 배치한 거예요.

같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지만 앱을 설계하는 철학은 분명 달랐어요.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슈퍼SOL 자산관리 화면

▲ 예금, 투자, 카드, 보험과 부동산·자동차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자산관리 화면 (2026년 6월 직접 캡처)

금융 메뉴 안의 자산관리로 들어가면 익숙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나타나요. 예금과 투자, 카드, 보험은 물론 부동산과 자동차까지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고, 도넛 차트로 자산 비중도 직관적으로 보여줘요.

기능만 놓고 보면 KB국민은행이나 하나은행과 큰 차이는 없어요. 하지만 자산관리 화면에 도달하는 과정은 분명 달랐어요.

신한은 사용자가 처음부터 자산관리를 찾도록 유도하기보다, 금융생활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자산관리를 이용하도록 설계했어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자산 중심‘이라면, 신한은 ‘금융생활 중심‘이라는 차이를 직접 사용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뱅커노트 — 이번 슈퍼SOL을 쓰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마이데이터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계속 써보니 마이데이터가 사라진 게 아니라 금융 서비스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예전엔 마이데이터 자체가 하나의 서비스였다면,

이제는 소비를 분석하고 투자자산을 확인하며 금융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기반 기술이 된 거예요.

‘마이데이터를 보여주는 앱’에서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는 앱’으로의 변화. 이게 제가 이번 슈퍼SOL을 쓰면서 내린 가장 큰 결론이에요.


마이데이터 슈퍼SOL 소비분석 — 가장 실용적인 기능이에요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슈퍼SOL 소비분석 화면

▲ 이번 달 소비와 월별 소비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소비분석 화면 (2026년 6월 직접 캡처)

자산관리를 확인한 뒤 이번에는 소비분석 메뉴를 선택했어요. 마이데이터를 쓰는 이유는 자산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내 돈이 어디에 얼마나 쓰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에요.

소비분석 화면에서는 이번 달 소비금액과 지난달 대비 증감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고, 소비 내역도 식비, 쇼핑, 교통, 해외결제 등으로 자동 분류돼 있었어요.

예전엔 카드 이용내역을 하나씩 확인하며 직접 계산해야 했던 걸, 이제는 마이데이터가 자동으로 분석해주는 거예요.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소비 카테고리 예산관리 화면

▲ 소비 카테고리 분석과 예산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화면 (2026년 6월 직접 캡처)

화면을 조금 더 내려가 보니 예산관리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었어요. 이번 달 예산 대비 현재까지 사용한 금액과 남은 예산을 직관적으로 보여줘서 앞으로의 소비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단순히 소비 내역을 조회하는 게 아니라 소비 습관을 관리하도록 돕는 기능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뱅커노트 — 소비분석을 직접 써보면서 느낀 점은 마이데이터가 ‘조회 서비스’에서 ‘생활 관리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예전엔 이번 달 카드값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예산을 관리하며 다음 소비까지 계획할 수 있도록 발전했어요.

마이데이터의 가장 실용적인 기능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소비분석을 선택할 것 같아요.

매달 어디에 돈을 썼는지 일일이 계산하기 번거로웠던 분들께 특히 유용해요.


마이데이터 슈퍼SOL 주식 — 투자를 독립 메뉴로 끌어올렸어요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슈퍼SOL 주식 탭 화면

▲ 국내·해외주식과 투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주식 탭 화면 (2026년 6월 직접 캡처)

다음으로 살펴본 메뉴는 주식이에요. 신한 슈퍼SOL은 하단 메뉴에 주식을 독립적으로 배치했어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투자 기능을 자산관리 안에서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조금 다른 구성이에요.

최근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였어요.

주식 탭에서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관심종목, 투자현황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투자 관련 서비스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어요.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MY포트 AI투자 서비스 화면

▲ MY포트와 AI 기반 투자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면 (2026년 6월 직접 캡처)

주식 메뉴 안에는 MY포트와 AI 기반 투자 추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었어요.

다만 이 기능은 현재 대부분의 시중은행과 증권사에서도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에요. 신한만의 차별화 요소라기보다는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기본적으로 기대하는 기능에 가까웠어요.

오히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런 투자 기능을 자산관리 안에 넣지 않고 하단 메뉴로 독립 배치했다는 점이에요. 신한은 자산관리보다 투자 서비스의 접근성을 조금 더 높인 앱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뱅커노트 — 최근 은행 앱은 단순히 예금과 대출을 관리하는 공간을 넘어 투자 플랫폼으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신한 슈퍼SOL 역시 이런 흐름을 반영해 주식을 하나의 핵심 메뉴로 배치한 것으로 보였어요.

투자를 자산관리의 일부가 아닌 일상적인 금융생활의 한 축으로 바라본 점이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변화였어요.


마이데이터 슈퍼SOL Today — 필요한 정보를 먼저 보여줘요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슈퍼SOL Today 메인 화면

▲ 오늘 확인해야 할 금융정보를 카드 형태로 제공하는 Today 메인 화면 (2026년 6월 직접 캡처)

마지막으로 신한 슈퍼SOL의 ‘오늘(Today)‘ 기능을 살펴봤어요. 처음엔 단순히 새로운 메뉴 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직접 써보니 이번 개편에서 가장 신경 쓴 기능 중 하나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Today에서는 오늘 확인해야 할 금융정보와 주요 서비스를 카드 형태로 보여줘요. 복잡한 메뉴를 직접 찾아다니기보다 필요한 정보를 먼저 보여주는 방식이에요.

예금 만기나 금융 일정,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성돼 있어서 실제 이용 편의성이 높았어요.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Today 서비스 예시 화면

▲ 금융 일정과 생활금융 서비스를 카드 형태로 제공하는 Today 서비스 화면 (2026년 6월 직접 캡처)

특히 여러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 나열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는 정보를 카드 형태로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사용자는 필요한 카드만 확인하면 되고, 필요 없는 정보는 지나치면 돼요.

최근 많은 금융 앱이 이런 카드형 UI를 도입하고 있지만, 신한은 이를 금융 일정과 생활금융 서비스까지 연결해 활용하고 있었어요.

뱅커노트 — 이번 신한 슈퍼SOL을 쓰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앱이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것이에요.

예전엔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찾아 들어갔다면, 이제는 앱이 먼저 필요한 정보를 보여주고 고객은 선택만 하면 돼요.

이런 변화는 단순한 화면 디자인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UX)을 중심으로 앱을 다시 설계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요.


마이데이터 슈퍼SOL 직접 사용 후기, 어떻게 평가할까

지금까지 홈 화면부터 자산관리, 소비분석, 투자, Today 기능까지 직접 써봤어요.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비교하게 된 건 KB스타뱅킹과 하나원큐였어요.

KB스타뱅킹과 하나원큐는 자산관리 중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라는 인상이 강했어요.

반면 신한 슈퍼SOL은 자산관리 하나를 강조하기보다 금융생활 전체를 하나의 앱에서 해결하는 슈퍼앱에 더 가까웠어요. 그래서 처음엔 마이데이터가 약해진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계속 써보면 마이데이터가 사라진 게 아니라 소비, 투자, 금융 일정 등 다양한 서비스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신한은 마이데이터를 하나의 독립 서비스로 보여주기보다 금융생활 전체를 움직이는 기반 기술로 활용하는 방향을 선택한 거예요.

이런 접근은 KB국민은행이나 하나은행과는 분명 다른 전략이었고, 앞으로 국내 은행 앱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갈지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생각해요.

마이데이터 슈퍼SOL 한눈에 정리

구분직접 사용해 본 평가
홈 화면금융생활 중심으로 구성, 스크롤 방식이 자연스러움
자산관리금융 메뉴 안에 배치, 실물자산까지 통합 관리
소비분석가장 실용적인 기능, 소비 습관 관리에 강점
주식하단 독립 메뉴 구성으로 투자 접근성 강화
Today필요한 금융정보를 먼저 제안하는 카드형 서비스

마이데이터 슈퍼SOL, ‘마이데이터 앱’이 아닌 ‘금융생활 앱’이에요

이번 신한 슈퍼SOL을 직접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마이데이터의 역할이 달라졌다는 거예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여러 금융기관의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였어요.

하지만 지금의 신한 슈퍼SOL은 한 단계 더 나아갔어요. 고객에게 “마이데이터를 사용하세요”라고 말하기보다, 소비를 관리하고 투자현황을 확인하고 금융 일정을 챙기는 과정에서 마이데이터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도록 설계한 거예요.

그래서 처음 앱을 실행했을 때는 자산 메뉴가 보이지 않아 조금 낯설었어요.

그런데 여러 기능을 직접 써보니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신한이 만들고 싶었던 건 자산관리만 잘하는 앱이 아니라, 매일 사용하는 금융생활 플랫폼이었던 거예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발전시켰다면,

신한은 금융생활 전체 속으로 마이데이터를 녹여내는 길을 선택했어요. 어느 방식이 더 우수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다만 고객의 이용 목적에 따라 선호하는 앱은 달라질 수 있어요.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KB스타뱅킹이나 하나원큐가 익숙할 수 있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하고 싶다면 신한 슈퍼SOL이 더 편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직접 써본 결과, 신한 슈퍼SOL은 ‘마이데이터를 보여주는 앱’에서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는 앱’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앞으로 다른 은행들도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계속 비교해보며 소개해드릴게요.

다음 편에서는 우리은행 WON뱅킹 마이데이터를 직접 써보면서 신한·KB·하나은행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드릴게요.


뱅커노트 (Banker’s Note)
30년 금융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과 마이데이터를 직접 사용하고 비교·분석합니다. 복잡한 금융 서비스를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 쉽게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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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에 사용된 앱 화면은 2026년 6월 기준 직접 설치 및 사용 후 캡처한 이미지입니다. 서비스 화면과 기능은 향후 업데이트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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