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2.0, 마이데이터 1.0과 무엇이 다른가

마이데이터 1.0 출시 3년 만에 찾아온 대변화

2022년 1월, 금융 마이데이터가 처음 세상에 나왔어요.

그리고 3년이 지난 2025년 6월 19일, 마이데이터 2.0이 공식 시행됐어요.

그 3년 동안 마이데이터는 정말 빠르게 성장했어요.

이제 마이데이터는 선택이 아닌 금융생활의 기본 인프라가 됐어요.

저는 3년 동안 마이데이터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면서, 현장의 소리를 참 많이 들었어요.

항의도 많이 받아서 힘든 적도 있었죠. 내가 제도를 만든 것도 아닌데 고객과 지점 직원들은 왜 나한테 뭐라 하는지 속상한 적이 많았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자주 들었던 질문들이 있어요.

오프라인 가입을 할 수 없냐, 동의 절차가 번거롭다, 어르신들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

저는 생각했죠.

그리고 현업 마이데이터 사업부 유 팀장님께 계속 이야기했어요. 은행연합회나 금융위원회 마이데이터 담당자들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이런 현장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이야기하시라고요.

그런데 이런 요구사항들을 받아들여, 초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2024년 4월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을 발표했고, 2025년 6월 본격 시행에 들어갔어요.

저는 마이데이터 초기 구축부터 2.0 대면서비스까지 6개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했어요.

마이데이터 1.0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마이데이터 2.0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핵심을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마이데이터 2.0 추진 일정

마이데이터 2.0이 어떤 과정을 거쳐 시행됐는지 먼저 살펴볼게요. 제가 현장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정리해드릴게요.

마이데이터 1.0에서 2.0까지 추진 일정

▲ 마이데이터 1.0에서 2.0까지 추진 일정 (출처: 금융위원회 2024.4.4 발표자료 재구성)

마이데이터 가입자 수와 API 전송건수 증가 추이

▲ 마이데이터 가입자 수와 API 전송건수 증가 추이 (출처: 금융위원회 2024.4.4 발표자료)

마이데이터 1.0의 한계 → 마이데이터 2.0의 해답

마이데이터 2.0이 마이데이터 1.0과 무엇이 다른지 비교해드릴게요.

마이데이터 1.0과 2.0 비교표 1부

▲ 마이데이터 1.0과 2.0 비교 — 자산조회·결제정보·오프라인·동의절차·청소년 이용 (출처: 금융위원회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 재구성)

마이데이터 1.0과 2.0 비교표 2부

▲ 마이데이터 1.0과 2.0 비교 — 계좌관리·유효기간·정보보호·미접속 관리 (출처: 금융위원회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 재구성)

마이데이터 2.0 시행 4대 추진 방향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 2.0을 4가지 방향으로 추진했어요.

마이데이터 2.0 시행 4대 추진 방향

▲ 마이데이터 2.0 시행 4대 추진 방향 (출처: 금융위원회 2024.4.4 발표자료 재구성)

마이데이터 2.0이 내 생활에 미치는 영향

마이데이터 2.0 시행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 세 가지예요.

제가 마이데이터 2.0 적용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첫째, 영업점에서도 마이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요.

저는 마이데이터 2.0의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본인인증, 동의서 등 프로젝트 수행 시 고생은 많이 했지만 나름 보람이 컸던 업무였어요.

왜냐하면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영업점을 방문해서 직원과 함께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 분석과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거든요. 이제는 모든 고객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어 저는 자부심이 커요.

둘째, 신용점수 관리가 더 쉬워졌어요.

비금융 정보가 신용평가에 반영되면서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했던 분들도 신용점수를 쌓을 수 있게 됐어요. 통신요금·건강보험료를 꾸준히 납부하는 것만으로도 신용 이력이 돼요.

저도 이제는 신용관리를 마이데이터 앱에서 하고 있어요. 어느 날은 신용점수 변동 알림 메시지를 받아보고 점수의 상승과 하락 요인을 파악해서 관리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신용관리에 신경 쓰셔서 건강한 금융소비자가 되었으면 해요.

셋째, 내 자산 전체를 훨씬 정확하게 볼 수 있어요.

이제는 업권 선택만으로 전체 금융자산을 일괄 조회할 수 있어요. 연결 가능한 금융사 수도 기존 50개 제한에서 사실상 무제한으로 확대됐어요.

이 부분은 제가 프로젝트 하면서 시스템 부하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적용을 했어요.

왜냐고요? 지점 직원들 그리고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많이 받았거든요. 불편하다고, 한 번에 하게 해달라는 민원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저도 더 이상 항의받기 싫어서 시스템 부하 리스크를 감수하고 적용했어요. 그런데요, 생각보다 50개 금융기관을 넘게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아서 다행히 시스템이 지금 잘 돌아가고 있어요.

마이데이터 2.0은 계속 진화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마이데이터 1.0이 “내 금융 정보를 한눈에 본다”였다면, 마이데이터 2.0은 “내 금융 정보를 더 정확하게, 더 안전하게, 더 많은 사람이 활용한다”예요.

마이데이터 2.0 이후에도 의료 마이데이터, 공공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로 계속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고, 저는 그 현장에 앞으로도 계속 있을 거예요.

내 금융 정보뿐 아니라 건강 정보, 세금 정보까지 내가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어요.

저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아직 마이데이터를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때예요.

마이데이터 2.0으로 기능이 더 풍부해졌고, 이용하기도 더 편리해졌으니까요. 지금 시작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다음 편에서는 마이데이터 API 2.0 적용 프로젝트 현장, 492개에서 720개로 확대되는 과정을 직접 겪은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뱅커노트 (Banker’s Note)
30년 금융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과 마이데이터 이야기를 쉽게 풀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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