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5년 동안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했어요.
Chapter 1에서는 마이데이터가 왜 시작됐는지 이야기했고, Chapter 2에서는 은행과 핀테크가 데이터를 중심으로 어떻게 경쟁하게 됐는지 살펴봤어요. 그리고 Chapter 3에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마이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이야기했어요.
이번 챕터에서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려고 해요. 마이데이터는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저는 하나은행 마이데이터 초기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실시간 디지털마케팅, 2.0 구축, API 고도화, 대면서비스 구축 등 여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어요. 서비스 하나가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생각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했어요.
회의를 통해 방향을 정하고, 기획을 수정하고, 개발과 테스트를 반복하고, 문제가 생기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해결책을 찾아야 했어요. 고객은 완성된 서비스만 보지만, 그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노력이 숨어 있었어요. 저는 그 과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했어요.
그래서 이 챕터에서는 사용하는 이야기보다,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마이데이터, 프로젝트에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기술이 아니었어요
많은 분들은 금융 시스템 구축이라고 하면 개발 기술부터 떠올려요. 하지만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기술보다 더 많이 이야기했던 것이 있었어요. 바로 고객이 얼마나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가였어요.
회의에서는 이런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어요.
“조금 더 쉽게 이용할 수는 없을까요?” “보안은 지키면서 절차를 줄일 방법은 없을까요?” “처음 사용하는 고객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현업은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했고, 개발자는 기술적인 해결책을 찾았으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부서는 안전성을 확인했어요. 각자의 역할은 달랐지만 목표는 하나였어요. 고객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 그 과정이 바로 제가 경험한 프로젝트였어요.
마이데이터는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걸 하나의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경험한 마이데이터는 끝난 프로젝트가 아니었어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에도 API는 계속 발전했고, 2.0이 시작됐으며, 영업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대면서비스가 만들어졌고, AI와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되기 시작했어요.
정책이 바뀌면 시스템도 바뀌었고, 고객의 요구가 달라지면 서비스도 함께 발전했어요. (관련 정책은 금융위원회 자료를 참고하세요.) 그래서 저는 마이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해요.
마이데이터, Chapter 4에서 함께 이야기할 내용

▲ 마이데이터, Chapter 4 5년 프로젝트 흐름 (직접 재구성)
① 실시간 디지털마케팅, 은행은 어떻게 나를 아는 걸까요?
고객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서비스를 연결하는 CEP 구축 경험을 이야기해요.
② 2.0 구축,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초기 서비스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고, 왜 다시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했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요.
③ API 2.0 구축, 왜 더 많은 정보가 연결됐을까요?
데이터 전송 항목이 확대되면서 고객이 누릴 수 있는 변화와 구축 과정의 고민을 소개해요.
④ 대면서비스, 영업점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대면서비스를 구축했던 경험을 이야기해요.
⑤ AI와는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요?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하면서 금융 서비스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살펴봐요.
⑥ 개인사업자 서비스는 왜 새로운 변화가 될까요?
개인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 사업자 영역으로 확장되는 이유와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살펴봐요.
⑦ 모두를 위한 서비스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디지털 취약계층도 함께할 수 있도록 고민했던 프로젝트 경험을 이야기해요.
마이데이터, 이 챕터를 읽으면 알 수 있어요
단순한 금융 서비스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협업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거예요. 또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어떻게 기획되고, 개발되고, 개선되는지 현장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요.
제가 직접 참여했던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곳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구축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드렸어요.
📚 Chapter 4 함께 읽기
- 11편 | 마이데이터 실시간 디지털 마케팅, 은행은 어떻게 나를 아는가
- 14편 | 마이데이터 2.0, 마이데이터 1.0과 무엇이 다른가
- 15편 | 마이데이터 API 2.0 적용, 492개에서 720개로 무엇이 달라졌나
- 16편 | 마이데이터 2.0 대면서비스 구축, 영업점을 바꾼 디지털 프로젝트
- 17편 | 마이데이터 AI 초개인화, 한 과장님의 질문에서 시작됐어요
- 21편 |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왜 아직도 시작하지 못했을까
- 24편 | 마이데이터는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어야 했어요 — 프로젝트를 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
뱅커노트 (Banker’s Note)
30년 금융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과 마이데이터 이야기를 쉽게 풀어갑니다.
👉 다음 Chapter
Chapter 5 | 마이데이터의 미래 — 그리고 앞으로 금융은 어디까지 바뀔까요?
지금까지는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경쟁하며,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를 함께 살펴봤어요. 마지막 챕터에서는 30년 금융 현장과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금융과 마이데이터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갈지 함께 이야기해볼게요.